[경매브리핑]1년 전 감정가 ‘4억’에 나온 해운대아파트, 낙찰가는

지지옥션, 법원 경매 동향 분석
  • 등록 2020-10-24 오후 1:22:33

    수정 2020-10-24 오후 1:22:33

[이데일리 김미영 기자]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가 법원 경매에서 무려 80대 1의 기록적인 경쟁률을 썼다. 감정가와 현 시세 차이가 두 배 가까이 차이나는 까닭에 입찰자들이 대거 몰렸단 분석이다.

24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해운대구 우동의 동부올림픽타운(전용면적 85㎡)는 감정가 4억4400만원에 경매에 부쳐졌다. 80대 1의 입찰전 끝에 8억6360만원에 낙찰됐다. 낙찰가율이 195%에 달한다.

그렇다해도 현재 일반 부동산시장 시세보다는 낙찰가격이 낮다. 같은 평형대는 일반 부동산시장에서 지난 14일 8억9700만원에 실거래됐다.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매물 호가는 9억~10억원이다.

법원 경매에 부쳐진 부산 해운대구 한 아파트(사진=지지옥션 제공)
이 물건은 부산관광공사 아르피나 동쪽에 접한 20개동 1680가구 대단지에 속해 있다. 주변은 관공서 및 주거시설, 업무상업시설이 혼재돼 있다. 부산2호선?동해선 벡스코역이 매우 가깝고, 센텀대로 등 주요 도로와의 접근성도 쾌적한 편이다. 인근에 벡스코와 부산시립미술관 등 관공서를 비롯해 신세계백화점, 홈플러스 등 생활편의시설도 인접해 있다. 교육기관으로는 해강초·중·고등학교 등이 있다.

지지옥션 관계자는 “이 물건은 지난해 10월 감정평가된 물건으로 당시에 동일 면적 실거래가인 4억~4억8000만원 수준에서 감정가가 책정됐다”며 “최근 1년 간 실거래가 두 배가량 급격히 오르면서 낙찰가도 오른 것”이라고 설명했다.

경기 가평에선 감정가의 두 배를 훌쩍 넘는 가격에 낙찰된 임야가 나왔다. 가평군 상면 덕현리 소재 임야(61만4122㎡)로 감정가(52억8939만원)의 238%인 126억원에 낙찰됐다.

크리스탈밸리CC 남쪽 인근에 소재한 약 18만평 규모의 임야로 물건 내 복수의 건축물과 소재를 알 수 없는 묘지 등이 포함돼 있다. 인근에 50가구 미만의 마을이 형성돼 있고, 그 외 전?답 등 농경지와 자연녹지로 구성돼 있다.

이 물건은 농지취득자격증명이 필요한 물건이며, 감정가만 50억이 넘는 대형 물건이라는 점에서 지난 달 열린 1회차 입찰에는 아무도 나서지 않았다는 게 지지옥션의 설명이다. 지지옥션 관계자는 “2회차 입찰에는 한 농업법인이 입찰에 나서 감정가의 두 배가 훌쩍 넘는 가격에 낙찰 받았다”며 “경매 사건 기록을 분석해봤지만, 고가 낙찰의 요인을 추정할 만한 근거는 찾지 못했다”고 했다.

이달 넷째주 법원 경매는 총 3564건이 진행돼 이 중 1277건이 낙찰됐다. 낙찰가율은 72.7%, 총 낙찰가는 3809억원이다. 수도권 주거시설은 488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 중 37.3%인 182건이 낙찰됐고, 낙찰가율은 93%를 기록했다. 서울 아파트는 14건이 경매에 부쳐져 이 중 9건이 낙찰됐고, 낙찰가율은 108.4%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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